폭스바겐 주가 '폭등 뒤 폭락'..포르셰만 좋은 일?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10.30 08:43
폭스바겐의 주가가 춤을 추고 있다. 앞선 이틀간 폭등하던 폭스바겐 주가는 29일(현지시간) 50% 가까이 폭락했다.

폭스바겐의 주가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4배 이상 뛰었다. 포르셰가 폭스바겐 보유 지분율을 75%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폭스바겐 주가는 수직상승했다.

공매도에 나섰던 대형 헤지펀드들이 숏커버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 속도에 탄력을 더했다. 지난 24일 210유로였던 폭스바겐 주가는 이틀새 945유로까지 뛰었다.

28일 장중 한때 주가가 1005유로까지 치솟으면서 폭스바겐은 잠시나마 세계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독일 금융 당국이 비정상적 주가 폭등에 대한 본격 조사에 나서면서 폭스바겐 주가는 수직 하락했다. 30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폭스바겐 주가는 517유로로 절반 가까이 추락했다.


한편 포르셰는 이날 더 이상의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며 보유 중인 폭스바겐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했다.

포르셰가 이날 시장에 내다판 폭스바겐 주식은 전체 지분의 약 5%선. 이에 따라 포르셰의 폭스바겐 지분율은 42%에서 37%로 낮아졌다. 이 과정에서 포르셰는 엄청난 차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결과 다른 유럽증시의 상승세에도 불구, 독일 증시는 0.3%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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