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스와프, 증시 반등 모멘텀 확보-NH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10.30 08:17
NH투자증권은 30일 "한·미 통화 스와프 계약 체결로 국내 은행에 경쟁입찰 방식으로 달러화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국내 금융시장 안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외환시장 달러화 경색이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임정석 연구원은 "현재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심리의 정점에 달러화 경색에 따른 원/달러환율의 상승이 있음을 고려할 때, 환율 안정은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을 잠재우는데 필수적인 요인"이라며 "이번 통화 스와프 계약 체결로 외환시장의 불안심리는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하향안정→금리인하 효과 확산→환율 안정으로 이어지는 국내 금융시장 전반의 경색 완화라는 선순환 효과도 기대된다.

임 연구원은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가 광범위하게 나타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환율 하락이 제약되며 외환시장 불안이 여전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화되면 CD금리 하향 안정, 은행채 금리의 하락 등 금리 인하 효과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심리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 연구원은 "이머징국가의 IMF 지원이 이어지는 등 최근 이머징 금융시장 불안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등장했었다"며 "연준과 주요 이머징 중앙은행간 통화 스와프 계약 체결은 금융시장 불안이 이머징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심리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중국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27bp 인하한데 이어 미국이 기준금리와 재할인률을 각각 50bp 인하함으로써 다음달 유로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등 글로벌 금리 인하를 통한 공조가 다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도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심리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안정을 찾고 반등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10월 중순 이후 국내 증시 하락이 본격화된 데는 외환시장 및 자금시장 불안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통화 스와프 계약 체결과 글로벌 금리 인하 공조로 금융주가 안정되고 국내 증시는 안정화 및 반등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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