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브이엠, 낙관적 영업전망vs키코위험-대신證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10.30 07:44
대신증권은 제이브이엠이 영업실적 성장세 및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키코(KIKO) 손실 과다로 영업외비용 부담이 과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봉원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이브이엠의 3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이 약 150.3억원(+24.8%,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48.8억원(+12.7%), 영업이익률은 약 32.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봉 애널리스트는 미주지역에서 제품의 수요처가 확대되고 있고, 유럽에서는 독일의 시장성장이 수출 및 전체 매출 증가세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ATDPS 시장의 성장세는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어 2008년 및 2009년 매출액 역시 각각 26.1%, 27.2%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 제이브이엠 기업가치의 최대 변수는 영업외 부문 내 파생상품 관련 손실 규모이며 이는 원/달러 환율에 연동돼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제이브이엠은 매월 약 900만달러의 원/달러 환율 KIKO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제이브이엠의 월간 수출 금액의 3배에 달하고 있어 과도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제이브이엠의 3분기 말 파생상품 손실 규모는 약 8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며 4분기 들어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하고 있어 손실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9년 2월 이후에도 현재와 같은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거래손 규모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어 재무상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낙관적인 영업실적을 상쇄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봉 애널리스트는 2009년 이후 신제품 출시 성과가 본격화되고 영업상의 현금 흐름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단기적인 환율 변동을 위험이 과도한 만큼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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