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FRB와 300억불 통화 스와프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8.10.30 04:52

(상보)내년4월30일까지..경쟁입찰통해 국내銀에 유동성공급

한국은행은 30일 오전4시30분(한국시간) 브라질 중앙은행, 멕시코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 함께 미 연방준비이사회(FRB)와 통화스와프 계약(temporary reciprocal currency arrangement)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FRB와의 통화스와프 계약에 따라 한은은 FRB로부터 원화를 대가로 최대 300억달러 이내에서 미 달러화 자금을 공급받게 됐다.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기간은 2009년 4월30일까지다.

한은은 조달한 달러화를 국내에 설립된 외국환은행들에 대해 경쟁입찰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통화스와프란 일정 한도 내에서 한은이 FRB에 원화를 갖다 주면 FRB가 한은에 달러화를 대주는 방식이다.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에 대해 세계 금융시장의 유동성 사정을 개선하고 미 달러화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기본적으로 경제가 건실한 국가로 확산되는 것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이미 FRB는 호주, 캐나다, 덴마크, 영국, 유럽(ECB), 일본,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중앙은행 등 10개국 중앙은행과 같은 내용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공조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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