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보선 "한나라·선진당, 텃밭 지켰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8.10.30 00:33

울주군수 신장열 한나라 후보·연기군수 유한식 선진당 후보 당선

29일 전국 14개 지역구에서 치른 보궐선거 결과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각각 텃밭인 영남과 충청을 지켰다. 반면 민주당은 전북에서 기초의원 1석을 얻는 데 그쳤다.

30일 오전 0시경 완료된 개표 결과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울산 울주군수에 신장열 한나라당 후보, 충남 연기군수에 유한식 자유선진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3곳에서 실시된 광역의원 선거에선 울산 울주군 제3선거구에서 허령 한나라당 후보, 경북 성주군 제1선거구에서 김지수 한나라당 후보, 경북 구미 제4선거구에서 무소속 김대호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기초의원 선거구 9곳에서는 무소속이 경북 영천시와 포항시, 경남 의령군 등 3곳에서 이겼다. 한나라당과 선진당이 각각 2곳,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각각 1곳에서 당선됐다.

군의원을 뽑은 전북 임실군 다 지역구에선 김한기 민주당 후보가 단독 입후보, 무투표 당선됐다. 민주당 텃밭인 전남 여수시 바 선거구에선 김상일 민주노동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시의원에 당선, 이변을 연출했다.

10곳에 후보를 낸 한나라당은 기초단체장 1석(울주군수)을 비롯, 광역의원(광역시·도의원) 2석과 기초의원(시·군·구의원) 2석 등 5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5곳에 후보를 냈으나 1곳을 거머쥐는 데 그쳤다.

자유선진당은 연기군수 선거에 이어 연기군과 홍성군의 군의원 선거에서도 승리, 충청권 4곳 중 3곳을 석권했다.

민노당은 1곳, 무소속은 4곳에서 각각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33.8%를 기록했다. 직전 선거인 지난 6.4 재보선의 투표율 23.3%보다 10.5%포인트 높은 결과다.

선관위는 선거구 대부분이 농총 지역인 데다 투표 홍보를 위해 전단지를 배포하고 투표소까지 버스를 운행하는 등의 노력이 투표율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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