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은 29일 롯데쇼핑 주식 3만주를 매입했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취득 단가는 12만9829원으로 총 38억9000만원 규모다.
전날 1만4260주를 총 18억9000만원에 매입한데 이어 이날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선 것. 이에 따라 신 회장의 롯데쇼핑 지분율은 0.1%가 늘어난 1.37%(39만7837주)다.
주가가 공모가(40만원) 대비 급락한 가운데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지분 매입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의 '사실상' 셋째 부인인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씨도 최근 기록적인 주가 하락기에 맞춰 롯데쇼핑 주식을 계속 사들이고 있다. 이날 서씨와 신씨도 전날에 이어 각각 6200주, 4700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이 0.05%, 0.04%로 늘어났다.
롯데쇼핑은 지난 27일 11만5000원으로 52주 최저가 기록을 갈아치웠고 이날 전일대비 8.96% 오른 1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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