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전세계 금융손실 2조8000억불 돌파"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10.29 15:46
영란은행(BOE)이 28일(현지시간) 신용위기가 지속되며 전세계 금융기업들의 손실이 2조8000억달러(1조8000억파운드)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날 영란은행은 이하반기 금융안정화보고서(FSR)를 발표하고 전세계 금융기업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란은행은 이와 함께 주택 가격이 지금과 같은 하락세를 지속할 경우 영국에서만 120만명의 주택 보유자들이 결국 파산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금융위기에 따른 손실이 눈덩이처럼 늘어남에 따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현 금융위기의 더 이상의 확산을 차단할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라운 총리는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동유럽을 비롯한 다른 국가로 위기가 전이되는 것을 막는데 둬야 한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국가들을 위해 새로운 기금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브라운 총리는 "우리는 바로 지금 행동해야 하며 가능한 한 긴급 지원 펀드를 빠르게 설립해야 한다"면서 "중국과 중동 국가들이 IMF의 긴급 구제 펀드에 참여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국 은행들은 현상황과 같은 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지금보다 강력한 규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체계적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인 조치들이 도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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