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9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주재로 30여명의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삼성사장단협의회에서 '협력사 경쟁력 강화 우수사례'를 듣고, 협력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에 나선 조원국 삼성전자 상생협력지원실장(부사장)은 "상생 경쟁력 확보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협력사 역량 제고, 상생 인프라 구축, 상생문화 체질화 등 3가지 추진 전략을 내놨다.
협력사 역량 제고의 중점 과제로는 협력사 임직원 역량 강화, 국내외 제조 경쟁력 향상, 핵심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상생 인프라 구축과제로는 예측 가능한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기술 정보 허브 기능을 만들며, '협력사 지원 컨설팅단'을 운영하는 한편, 중장기적인 상생전략을 확대키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협력사들의 종합적인 제조경쟁력을 현재의 레벨 6~7에서 내년말에는 레벨 9~1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며 "이를 위해 협력사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계열사 사장단이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레벨9 수준은 자체적인 제조기술력을 확보하는 단계로 이 수준까지 끌어올리면 협력사들이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이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는 협력사들에게 구체적으로 자금 지원 등에 대한 논의는 없었으며 이날 수요회의 논의 내용을 토대로 다음 주 사장단협의회 회의에서 각 계열사별로 구체적인 협력사 경쟁력 방안을 갖고 와 이 자리에서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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