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글이 국내 포털 메인화면과 유사한 형태의 홈페이지를 새로 선보이며,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구글은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한국형 아이구글(www.google.co.kr/ig)을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이구글은 미국에서 구글 사용자의 20%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또 하나의 구글 홈페이지다. 간단한 검색창으로만 꾸며진 구글 홈페이지와는 달리 구글 가젯(일종의 미니 프로그램)을 임의로 홈페이지에 배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구글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한국형 아이구글은 국내 포털 메인화면과 비슷한 형태로 꾸며진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아이구글의 경우 사용자들이 직접 가젯을 추가해야 했지만 한국형 아이구글은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가젯을 미리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국내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인기 검색어'와 '뉴스 서비스'가 메인화면에 노출되며 구글 사전 및 번역 서비스, 유튜브 동영상, 소리바다의 음악 가젯 등이 메인화면에 배치된다.
이 같은 서비스들은 가젯으로 구성돼 있어 사용자들이 원하는대로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배치돼 있는 가젯 외에도 다른 가젯을 추가할 수도 있다.
이해민 구글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는 "한국 사용자들에게 가장 유용하고 편리한 가젯으로 구성된 아이구글로 구글을 보다 편리하게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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