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최근 급락에 대해서는 “주가가 싼 것처럼 보이지만 실적 추정의 하향 조정과의 시차에 따른 착시효과가 발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주가순자산배율(PBR)이 0.8배 수준으로 자산가치 대비 주가수준도 절대 저평가 권역”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수익 창출 능력이 과거보다 크게 향상됐다는 점도 감안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투자에서 기대되는 수익률과 국채투자에서 기대되는 수익률 차이(yield gap)가 최근 급락으로 9%포인트대까지 상승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11월 고점에는 이 차이가 1.97%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주식시장에 추가하락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이제는 매수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원화가치 하락과 업황 개선을 바탕으로 한 자동차 △가격 전가력이 뛰어난 음식료업종 △가격메리트가 있는 보험업종 등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그는 10월 들어 코스피(-31%)에 비해 낙폭이 큰 기계(-44%), 유통(-42.8%), 건설(-40%), 운수장비(-39.5%), 철강(-37%) 등에서도 재무위험이 크지 않은 종목은 눈여겨 볼 만 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외인 동향과 관련해 이 센터장은 “지난 9월 한달여간의 해외 출장을 통해 장기 외인 투자자 중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을 느꼈다”며 외인 매도세가 어느 정도 진정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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