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20~30%상승여력… 車·보험 유망"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8.10.29 11:54

이재광 센터장 간담회 "채권보다 주식이 9%p 추가수익 가능"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급락으로 저점에 비해 20 ~ 30%의 상승여력이 생긴 상태라며 자동차, 보험, 음식료 등이 중장기적으로도 투자유망하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증권 이재광 리서치센터장(상무)은 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시점에서 추가하락의 위험은 제한적이고 향후 기업들의 실적이 하향되더라도 저평가 영역”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급락에 대해서는 “주가가 싼 것처럼 보이지만 실적 추정의 하향 조정과의 시차에 따른 착시효과가 발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주가순자산배율(PBR)이 0.8배 수준으로 자산가치 대비 주가수준도 절대 저평가 권역”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수익 창출 능력이 과거보다 크게 향상됐다는 점도 감안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투자에서 기대되는 수익률과 국채투자에서 기대되는 수익률 차이(yield gap)가 최근 급락으로 9%포인트대까지 상승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11월 고점에는 이 차이가 1.97%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주식시장에 추가하락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이제는 매수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원화가치 하락과 업황 개선을 바탕으로 한 자동차 △가격 전가력이 뛰어난 음식료업종 △가격메리트가 있는 보험업종 등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그는 10월 들어 코스피(-31%)에 비해 낙폭이 큰 기계(-44%), 유통(-42.8%), 건설(-40%), 운수장비(-39.5%), 철강(-37%) 등에서도 재무위험이 크지 않은 종목은 눈여겨 볼 만 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외인 동향과 관련해 이 센터장은 “지난 9월 한달여간의 해외 출장을 통해 장기 외인 투자자 중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을 느꼈다”며 외인 매도세가 어느 정도 진정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