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적립식펀드, 2000억 증가에 그쳐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10.29 12:00

올들어 가장 적은 2046억 판매… 계좌수도 3개월째 감소

증시 불안으로 지난 9월 적립식펀드 판매액이 2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2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적립식펀드 판매액은 75조5251억원으로 전월대비 2046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 증가분 8032억원에 비해 6000억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올들어 가장 적다.

적립식펀드 계좌수는 1508만계좌로 28만계좌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증시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펀드 총 판매잔액이 줄면서 적립식 비중은 전월보다 1.35%포인트 늘어난 22.63%로 집계됐다. 계좌수도 전체 판매 계좌수(2447만계좌) 가운데 61.68%를 차지했다.

판매사별로는 증권업의 적립식 판매액이 2071억원 증가한 반면 은행권은 275억원 감소했다. 특히 개인고객 비중이 높은 은행권은 증시 침체 여파로 2008년 5월말 이후 4개월 연속 약 54만계좌가 줄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9월 한 달간 적립식 판매액이 2220억원 늘어 전체 적립식펀드 증가액(2046억원)보다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은행권 가운데는 국민은행(1248억원)이 유일하게 9월 적립식 판매액이 1000억원을 웃돌았다. 적립식 계좌수가 1000개 이상 증가한 곳은 동부증권과 교보증권에 불과했다.

MMF를 제외한 전체 공모펀드 중에선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5C-e'가 24억원 증가해 우위를 나타냈으며, '동양E-모아드림인덱스파생상품1Ce'(16억원)이 뒤를 이었다.

한편 법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전체 펀드 판매액은 334조2666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20조원 가량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법인의 자금 수요가 늘어나자 머니마켓펀드(MMF)(-12조8000억원)와 채권형펀드(-3조7000억원), 채권혼합형펀드(-2조4000억원)에서 집중적으로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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