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삼육대도 기술지주회사 설립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8.10.29 11:30

한양대 이어 3개로 늘어...서울대 "10년뒤 매출 1조"

서울대와 삼육대가 기술지주회사 설립인가를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9일 서울대와 삼육대의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인 '서울대학교 기술지주주식회사'와 'SU 홀딩스'의 설립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기술지주회사는 현대상선 사장을 지낸 노정익 씨가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총 자본금은 현물 39억4300만원, 현금 30억원 등 모두 69억4300만원으로 전액 서울대 산학협력단에서 출자했다.

주요 출자 기술은 방열나노코팅기술, 혈관생성억제재, 원자현미경 헤드, 박막트랜지스터 제조방법 등이며 이들 기술을 활용해 내년초까지 우선 4개의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현재 세계 50위권의 이공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10여개의 대학 창업기업이 코스닥과 나스닥에 상장되는 등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역량이 풍부하다.

서울대 기술지주회사는 이를 적극 활용해 2017년까지 자회사 52개, 매출 1조420억원, 순이익 834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삼육대 기술지주회사인 'SU홀딩스'는 현물 3억4300만원, 현금 1억5700만원 등 모두 5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한다.

SU홀딩스는 유산균 관련기술로 출범과 동시에 'SU 건강케어'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2012년까지 5개의 자회사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삼육대는 오랫동안 내려온 건강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로 건강보조용품, 건강보조식품, 미용용품, 천연물 가공 생활용품 등을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직접 기업을 설립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지난 2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지난 7월 한양대가 자본금 36억원, 자회사 2개 규모로 국내 제1호 대학 기술지주회사를 출범시켰으며, 서강대 등 다른 대학들도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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