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화, 中 닝보에 단독 법인 설립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10.29 15:29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위해..2010년경부터 상업생산 가능

한화석유화학이 석유화학 최대 시장인 중국에 단독 법인을 설립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석화는 최근 핵심사업인 비닐(vinyl)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저장성 닝보시 다씨에 경제기술 개발구에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해 현지 법인(사명 : 한화석화(닝보)유한공사)을 설립했다.

한화석화는 총 36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초부터 연간 50만톤 규모의 EDC(디클로라이드)와 각각 30만톤 규모의 VCM(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 및 PVC(폴리염화비닐)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PVC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생산은 오는 2010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 설비가 본격 가동될 경우 연간 3000억원의 신규 매출과 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회사 측은 또 그 동안 국내에 편중돼 있었던 매출과 이익기반을 해외로 대폭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유화학 플랜트가 건설될 닝보시 다씨에 개발구는 중국 국가급 경제 기술 개발구로서 해안가에 인접해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최적의 입지로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중국 4대 석유비축기지의 하나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한화석화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이를 기반으로 2차 증설도 계획 중"이라면서 "이를 통해 중국내 PVC분야 선도자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석유화학은 조만간 중국 원료 공급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중국 정부의 인허가 작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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