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주식 살 때"… 이번에도 적중?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8.10.29 10:37
금융계의 '승부사'로 소문난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이 또 다시 '주가 바닥론'을 꺼냈다.

지금이 주식 매수 적기라는 얘기다. 약 5년 전 '주가 바닥'을 정확히 짚었던 황 회장의 예측이 이번에도 적중할지 관심이다.

29일 KB금융지주 회장 취임 1개월을 맞은 황 회장은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주식시장이 패닉(공황)에 빠졌지만 1~2개월 내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면서 안정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금이 주식을 살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 이하라는 것은 비정상적"이라며 "지난 주말 임원 워크숍 때 (임원들에게) 주식을 사라고 했다"며 "외국에 있는 교포나 친구들에게도 달러를 털어 송금해 (한국의) 주식을 사두라고 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삼성증권 사장 시절이던 지난 2003년 4월 '주가 바닥'을 정확히 예측한 적이 있다. 당시 황 회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주식 매수 타이밍이고, 직접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당시 코스피 지수는 500 부근에서 바닥을 찍은 뒤 2007년 2000선까지 뛰어올랐다.

미국계 투자은행(IB) 뱅커스트러스트(BTC, 도이치뱅크에 인수) 출신인 황 회장은 삼성증권 사장, 우리금융지주 회장, 법무법인 세종 고문 등을 거쳤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G마켓, 소규모 셀러 '안전보건 무료 컨설팅' 지원
  2. 2 '싸구려 중국산' 무시하다 큰 코…이미 곳곳서 한국 제친 지 오래
  3. 3 "한 달에 몇 번씩 여자 접대"…버닝썬 전 직원, 경찰 유착 폭로
  4. 4 '낙태 논란' 허웅, 팬서비스 잡음까지…"선물만 놓고 가렴"
  5. 5 홈앤쇼핑, 오픈이노베이션 스타트업 최종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