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진통제 신약 임상승인 신청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10.29 10:15

차세대 진통제 'DWP05195'…서울대병원서 임상시험 진행

대웅제약은 29일 자체 개발한 신약 후보인 차세대 진통제 'DWP05195'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 1상 시험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되며 정상인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한다. 이후 임상 2상 시험에서는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약효입증 임상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DWP05195'를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이번 임상시험과 병행해 다국적 제약회사들과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DWP05195'는 머크, GSK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진통제 신약과 유사한 작용 기전을 지니고 있으나, 인체에서 통각 신경세포의 '통증인식'작용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DWP05195'는 효과적인 전문치료제가 없는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해 기존 치료제에 비해 탁월한 진통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신경계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난치성 통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수반한다.

국내에서는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7% 정도인 약 2600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시판되고 있는 대표적인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는 간질이나 우울증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로서, 이러한 의약품들의 경우 약효가 미흡하거나 중추신경계에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대체약물이 없는 상황이다. 관련 시장은 현재 약 28억불 규모이며, 2015년에는 약 76억불까지 증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수한 약효를 가진 'DWP05195'가 성공적으로 제품화 될 경우, 글로벌 신약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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