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빠지는 펀드 '사흘만에 6조'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08.10.29 08:35

[펀드플로]국내 주식형 이틀 연속 1000억대 유출

코스피지수가 1000선이 무너지면서 펀드의 자금이탈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형펀드와 MMF의 자금이탈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29일 자산운용협회 및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은 1조9068억원(재투자분 제외)이 감소했다.

전체 펀드 설정액은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지난 23일 2조986억원, 1000선이 붕괴된 24일 2조215억원이 각각 줄었다. 3거래일 연속 2조원 가량의 자금이 이탈한 것이다.



펀드 자금이탈은 MMF와 국내 주식형펀드가 주도했다. 27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169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ETF(상장주식펀드)를 제외할 경우 1076억원이 순유출됐다. 5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2거래일 연속 1000억원대의 환매가 이어진 것이다.

MMF에서도 1조3782억원이 빠져나가 3거래일 연속 자금이 이탈했다. 이탈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MMF는 23일 9227억원, 24일 1조505억원의 자금이 유출됐었다.

자금이탈 현상은 해외 주식형펀드도 마찬가지다. 이날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73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14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또 이날은 주식형펀드와 MMF 뿐만 아니라 채권형, 혼합형, 파생상품, 재간접펀드 등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유출됐다.



펀드별로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의 설정액이 108억원 증가했다. 또 '삼성KODEX 200 상장지수' 86억원, '삼성KODEX삼성그룹주상장지수' 59억원, '미래인디펜던스주식형K- 3Class A' 50억원 각각 늘었다.

이에 반해 'KOSEF200ETF(우리CS)'는 설정액이 398억원 감소했고,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 192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 2(CLASS-A)' 173억원,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 134억원 각각 줄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미래에셋동유럽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I'의 설정액이 159억원 감소했고, '도이치DWS프리미어에그리비즈니스주식C-I' 132억원,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 109억원,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 97억원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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