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준중형 '라세티 프리미어' 출시

제주=박종진 기자 | 2008.10.29 12:00

준중형 최초 6단 자동변속기, 1155만~1605만원 "가격경쟁력 충분"

다음 달 중순 판매에 들어가는 GM대우자동차의 야심작 '라세티 프리미어'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GM대우는 라세티 프리미어의 판매가격을 고급형 기준으로 1605만원(6단변속기 장착 시 1770만원)으로 책정하는 등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준중형 시장에서 현대차 '아반떼, 르노삼성 'SM3', 기아차 '포르테' 등과의 치열한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GM대우는 29일 제주도 함덕 해수욕장 일대에서 라세티 프리미어의 신차발표회와 시승행사를 가졌다.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라세티 프리미어는 GM대우의 차세대 차량 중 첫 번째 모델로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준중형 모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GM대우는 혁신적이고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동급 최대 전장(4600mm) 및 전폭(1790mm), 준중형 모델 최초의 6단 자동변속기 적용, 각종 안전 성능과 프리미엄급 편의사양 등을 라세티 프리미어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동급 최대 공간…준중형 최초 6단변속기 장착

라세티 프리미어의 외관은 강하고 역동적이면서 세련된 스타일이 강조됐다. 아치형 루프라인과 높게 디자인된 크롬 코팅 벨트라인, 보석을 깎은 형상의 대형 헤드램프 등은 강인한 인상을 나타낸다.

아울러 더욱 돌출된 차량 휠과 휠하우징은 차체의 안정감을 살리고 대형 테일램프는 차량 후·측면과 트렁크 리드에 연결돼 고급스런 멋을 드러낸다는 설명이다.

실내는 동급 최대의 휠베이스(2685mm, 축간 거리)를 바탕으로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또 운전자 중심의 '듀얼 콕핏(Dual cockpit)' 디자인이 적용돼 좌우 대칭의 비행기 조종석이 연상된다. 대시보드와 도어트림에는 좌석시트와 동일한 소재, 컬러가 사용됐다. 5인치 디스플레이 액정화면도 갖췄다.

엔진은 1.6리터 'DOHC ECOTEC III'로 흡기 및 배기 밸브의 최적 개폐 시기를 조절하는 'DCVCP' 기술이 적용됐다. 최고 출력 114마력에 최대 토크 15.5 kg.m다.


GM대우는 특히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가 ECOTEC III 엔진과 함께 최적의 밸런스를 이뤄 동급 차량에 장착된 일반적인 4단 자동변속기보다 엔진 성능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초 150마력의 2.0리터 터보 디젤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첨단 장치와 고급 안전·편의 사양

이 밖에 차량 내 각종 전자 모듈 간 빠른 정보 공유 시스템인 'GMLAN' 전자제어시스템이 GM대우 최초로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차량 내부의 개별 시스템 간을 연결하는 전화선 같은 역할을 해 전체적인 차량 기능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향상시킨다.

차체는 초고장력 강판이 64% 이상 사용됐고 국내 최고 수준의 도어 두께(160mm)를 갖춰 안정성이 강조됐다.

에어백은 충격에 따라 2단계로 작동되고 '에어백 센싱' 기능은 측면 고속 충돌 시 에어백이 더욱 빠르게 작동되도록 한다. 국내 최초로 브레이크 페달 분리 시스템도 장착돼 사고가 났을 때 페달이 운전자의 발목과 무릎으로 밀려 들어오는 것을 방지한다.

운전석 및 조수석에는 3단 열선 시트가 내장됐고 속도 감응식 오디오 음량 조절 기능, 일체형 4구 센서 및 8개 경고 구간 후방주차 보조 시스템 등 여러 편의 사양도 갖췄다. 최고급 사양에는 버튼식 시동키도 적용된다.

가격은(수동변속기 기준) SE 모델 일반형 1155만원, 고급형 1205만원, SX 모델 일반형 1372만원, 고급형 1442만원, CDX 모델 일반형 1455만원, 고급형 1605만원 등이다. 6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하면 165만원이 추가된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27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쳤다. 차량의 기반이 되는 아키텍처는 유럽에서 개발했고 GM대우는 차량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을 주로 담당했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도 생산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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