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조리장, 요리올림픽 동양 최초 MVP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8.10.28 17:36

IKA 세계 요리 올림픽 대회 출전...설탕공예로 금메달 수상

"설탕으로 작품을 만들기 위해 1년 여간 회사 주방을 집처럼 드나들었어요. 이번 대회로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국 공예의 미적 수준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더욱 기쁩니다."

최근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열린 'IKA 세계 요리 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의 영예를 안은 롯데호텔월드의 나성주 조리장(사진)의 수상 소감이다.

롯데호텔월드에서 파티셰(제빵사)로 활동하고 있는 나 조리장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IKA 세계 요리 올림픽 대회에 출전, 개인전 부문에서 '설탕공예'로 금메달을 수상했다. 특히 개인전 5개 부문의 금메달 수상자 5명 중 '왕중왕'으로도 뽑혀 동양인 최초로 대회 MVP에 뽑히는 쾌거를 이뤘다.

나 조리장은 이번 대회에서 '용의 부활'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거의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얻었다. 새로운 기법과 다양한 색감을 창조적으로 표현한 것이 수상 요인.


4년마다 열리는 IKA 세계 요리 올림픽 대회는 1900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최초로 개최된 요리 대회로 스위스 월드컵 요리대회와 함께 세계적인 행사로 통한다.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져 있으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3개국에서 64개 단체팀과 560명의 개인이 참가했다. 대회종목은 단체전 3개 부문과 개인전 5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용의 부활을 주제로 한 나성주 롯데호텔월드 조리장의 출품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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