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28일 "뉴월코프 등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엔디코프와 코디너스 주가조작 의혹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이 사건과 관련해 한국도자기 창업 3세인 김씨의 횡령 및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를 포착, 엔디코프와 코디너스(옛 엠비즈네트웍스)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현재 조씨는 김씨가 대표이사를 지낸 엔디코프와 코디너스에서 이사 등으로 재직하면서 내부자 거래를 통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 조 부사장은 김씨가 지난해 8월 초 코디너스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성균(아남그룹 창업주 손자) 네오위즈 대표와 장선우(극동유화그룹 회장 아들) 극동유화 이사 등과 함께 지분 인수에 참여했다.
당시 이 업체 주식은 시장에서 '재벌테마주'로 각광을 받으면서 1만원대였던 주가가 한때 3배가 넘는 주당 3만3000원대까지 급등했었다.
검찰은 우선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씨 등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아들인 노동수 전 I.S 하이텍 대표를 증권거래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인 박중원(구속기소)씨 등과 함께 뉴월코프와 I.S하이텍의 주가를 조작하고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증권거래법 위반 등)로 선병석 전 뉴월코프 회장과 이 회사 전 대표 이모씨를 구속 기소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