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덩어리 바이러스' UCC 6탄까지

머니투데이 김정주 인턴기자 | 2008.11.02 08:30

[금주의이슈]'베토벤 바이러스' 패러디UCC가 덩달아 인기다


"이 똥덩어리야!"
"내가 왜!"

요즘 '똥덩어리'를 모르면 간첩이다.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천재 지휘자 강마에(김명민 분)가 남긴 최고의 유행어. 강마에가 첼로 연주자 정희연(송옥숙 분)에게 "아줌마 같은 사람을 세상에서 뭐라고 부르는 줄 알아?"라고 질문을 던진 뒤 "똥! 덩! 어! 리!"라고 무표정하게 내뱉은 말이 네티즌들을 배꼽 잡게 했다.

이 장면은 일명 '똥덩어리 바이러스' 동영상으로 재탄생돼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똥덩어리"라는 대사와 "내가 왜"라고 울부짖는 장면을 절묘하게 편집한 이 영상은 벌써 6탄까지 제작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 중 압권은 '똥덩어리 바이러스4-똥똥똥'. 영화 '놈놈놈'의 OST를 배경으로 강마에가 단원들을 지적하며 "늙은 똥덩어리", "젊은 똥덩어리", "회사 다니는 똥덩어리", "대드는 똥덩어리" 등 독설을 퍼붓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합성했다.


단원들도 이에 뒤지지 않고 "야, 장난해?", "이 놈 자식이 건방지게", "뭐야 임마?"라고 되물으며 분노한다. 시종일관 독설을 퍼붓던 강마에가 거만한 표정으로 "나 좋아해?"라고 묻는 마지막 장면은 네티즌들을 폭소케한다.

MBC 드라마펀의 '드라쿨라'라는 네티즌이 만든 이 시리즈 영상은 네티즌의 호응을 얻으며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은 '똥덩어리 바이러스' 패러디 놀이가 어디까지 진화할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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