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社, 일제히 '생일잔치'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08.10.28 16:04

할인, 이벤트, 상품권 증정 등 정기세일 버금

백화점 3사가 일제히 '생일잔치'를 연다. 행사규모도 정기 세일에 버금갈 정도다. 위축된 내수 경기에 불을 지피고 협력사의 가을ㆍ겨울상품 재고를 소진하는데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다.

스물아홉살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부터 11월 9일까지 최고 80%까지 할인 판매하는 '100억 초특가 특종상품전'을 기획했다. 할인에 할인을 더해 초특가 상품으로 100억원의 매출을 만들겠다는 것. 정상가 대비 5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는 브랜드 기획 상품전을 열고, 시즌 인기 아이템을 대량 판매하기도 한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미국 발 경제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고객들의 가계 경제가 불안해지고 있다. 할인에 할인을 더한 100억원어치 물량을 공개해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창사 37주년 축하 페스티벌을 연다. 기간 중 2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구매금액대별로 1만~5만원권 백화점 상품권을 사은선물로 돌려준다. 또 구매 영수증에 인쇄된 응모번호를 홈페이지(www.ehyundai.com)에 기입하면 추첨을 통해 127명에게 상품권을 준다.


내달 30일까지는 전국 10개 점포(광주점 제외)에서 박윤수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라벨을 부착한 베린저 파운더스 이스테이트 까베르네 쇼비뇽 2005년산 와인 3000병을 직매입, 기존 판매가격보다 48% 저렴한 2만2000원에 판매한다.

올해 78주년으로 여든 살을 바라보는 신세계백화점도 창립기념 사은 행사를 연다. 신세계는 1930년 10월 근대 백화점의 효시인 미스코시 경성지점(신세계백화점 본점)을 개점, 국내 백화점 중 맏이다.

신세계 본점 신관 11층에서는 7800명의 고객과 함께 본관 모형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선착순 780명에게 장바구니를 증정하고 31일에는 내점고객 780명이 식품, 의류 잡화 패션 등을 30~50% 싸게 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78년생 고객(주민등록증 제시)에게는 남성복을 10% 할인해주기도 한다. 78주년을 기념해 78대 기획 상품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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