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010년 중대형 하이브리드카 양산"

화성(경기)=최인웅 기자 | 2008.10.28 15:51

친환경 부문 인력확충, 조직기능 강화 등 추진

"세계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선점과 2012년 연료전지차의 조기 실용화로 '그린카 4대강국'으로 진입하겠다."
↑28일 현대,기아차는 남양연구소에서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에 대한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8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하반기 아반테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출시하는데 이어 중형 하이브리드 카를 양산하고 주요 부품을 국산화해 2010년엔 중대형 하이브리드카까지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전자 및 환경기술센터장은 이날 "토요타는 변속기가 없는 파워스프릿 방식이지만, 우리는 엔진과 6단 변속기, 배터리가 통합된 시스템으로 기존 양산차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토요타보다 훨씬 간단한 시스템이면서도 가솔린과 거의 동등한 성능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이면 전기전자 부품의 비중이 차량원가의 30~40%정도까지 늘어나 차량 신기술의 90%가 전기전자 분야에서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관련 부문의 인력 확충과 조직 기능 강화 계획안을 마련, 미래형 첨단 기술선점과 안정화에 핵심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전기전자 부문의 조직 기능 강화를 목표로 비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위한 전문 조직을 구성하고, 외부 업체 의존도가 높은 소프트웨어의 설계를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통합 운영해 관련 부문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전자시스템을 체계화시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 플랫폼을 구축, 전자제어장치에 대한 품질만족도와 효율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연료전지차는 설계 기능을 세분화시켜 부문별로 전문화함으로써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원가절감을 촉진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우선 1단계로 올해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한 뒤 2011년까지 양산체제구축과 함께 2012년 이후엔 소량생산을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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