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엔 싸게싸게"…롯데百 아울렛 '대박'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8.10.28 15:14

롯데아울렛 1호점, 연일 목표대비 두배 이상 매출 올려..'쾌재'

불황엔 역시 '싸게싸게' 전략이 통했다.

아울렛 사업에 첫 진출한 롯데백화점이 '불황효과'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처음 선보인 아울렛이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

2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4일 광주광역시 월드컵경기장에 들어선 롯데의 '1호' 아울렛이 연일 목표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픈 당일 날 매출이 9억4000만원에 달했고 개점 첫 주말 매출이 매일 8억~9억원대를 기록해 당초 목표치인 4억원대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며 "초기 개점효과라는 점을 감안해도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덩달아 아울렛 오픈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롯데아울렛과 인접해있는 롯데마트는 아울렛 오픈으로 매출이 170%나 급증했다.

최근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백화점, 할인점 매출이 부진의 늪에 빠진 것과 크게 대조된다. 대대적인 할인을 내세운 아울렛 사업 전략이 경제 위기감에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는데 적중한 것.


롯데아울렛 광주월드컵점은 기존에 있던 월드컵몰에 총 400억원을 투입해 새 단장한 곳으로 롯데백화점의 사업 다각화 전략에 따른 첫 아울렛 진출 사례. '유통강자' 롯데의 첫 아울렛 사업 진출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컸다.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아울렛 사업은 백화점, 마트, 슈퍼에 이은 유통업태의 차별화로 구색확장의 개념이지 아울렛 사업 자체가 크게 수익이 나는 사업은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1호점이 불황 여파에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자 아울렛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첫해 매출 목표인 1000억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광주월드컵점 출점을 시작으로 김해(2008년 11월 예정), 파주(2009년 예정), 대구(2011년 예정)에 차례로 프리미엄 아울렛을 출점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시설면에서는 백화점 못지않게 고급스러우면서 제품은 정상가대비 저렴하다보니 소비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광주점 첫해 매출 목표(1000억원)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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