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녹색문화 세계축제, 람사르총회 개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8.10.28 11:37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 주제로 8일간 경남 창원서 개최

'환경 올림픽'으로 불리우는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 일명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가 국내에서 개최됐다.

환경부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8일간 경남 창원에서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이라는 주제로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 우리나라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8곳 중 하나인 순천보성 벌교갯벌 ⓒ환경부


농경지 확장이나 제방건설, 갯벌매립 등 개발사업의 결과로 사라져가는 습지를 보전하기 위해 1971년 2월2일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된 이 협약에는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158개국이 가입돼 있다.

이번 총회엔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김찬우 환경부 국제협력관 등 우리나라 대표단을 비롯해 람사르 협약 회원국 대표단, 비정부기구(NGO), 시민단체 등 2000여 명이 참가해 '습지와 인간건강' '습지와 기후변화' '습지와 도시화' 등 31개 의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국제철새 심포지엄’ ‘동아시아 갯벌 국제 심포지엄’ ‘도시습지 및 생태하천복원 국제 심포지엄’ ‘습지 정책담당자를 위한 습지포럼’ ‘생태관광 발전방향 심포지엄’ ‘람사르협약과 습지보전정책의 법적과제’ 등 19개 학술심포지엄이 총회와 연계해 열린다.

아울러 인간문화재 대공연, 한국전통문화마당, 세계환경도서 기획전, 람사르 축하음악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전시·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총회개최지 창원 인근의 9개 지역들도 람사르 총회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김해 분청 도자기 축제와 코리아 드라마페스티벌, 제10회 전국 민속 소싸움 창원대회, 단풍거리 축제 등 다채로운 지역축제가 총회 기간 동안 열린다.

환경부는 이번 총회 이후 '동아시아 람사르 습지센터'를 경남에 유치해, 국제적 습지보전국가로서 위상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제적 습지보전의 성과와 미비점을 검토해, 람사르 회원국이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습지보전 과제를 담은 '창원 선언문'을 선포해 우리나라의 환경외교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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