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매출·영업익 뒷걸음 "요금할인 탓"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10.28 11:26

(상보)매출 2조8996억 전기비 1.1%↓…마케팅비 7277억 지출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이전분기에 비해 뒷걸음질쳤다. 하반기 시장안정화로 마케팅비는 대폭 줄었지만, 가족할인요금제 등 할인형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난 탓이다.

SK텔레콤은 28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2조8996억원, 영업이익 5041억원, 당기순이익 33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3분기 실적 (단위 억원)

매출은 꾸준한 가입자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가량 늘었다. 그러나 신규가입자수의 감소 및 가족할인요금제 등 경쟁촉진형 요금제 가입자 수의 증가 등으로 인해 이전 분기에 비해선 1.1% 줄었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7277억원으로 의무약정 및 단말할부제도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그러나 하반기 시장안정화에 따라 이전분기에 비해서는 16.9%나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와 이전분기에 비해 각각 6.1%와 5.4% 감소한 504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에 발생한 차이나유니콤 전환사채(CB)의 전환이익 3731억원과 SKC&C 지분법평가익 2432억원의 반영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57.1% 감소했다. SK텔레콤은 그러나 "두가지 요인은 일회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당기순이익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 3336억원은 이전분기에 비해서는 12.3% 증가한 수치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6190억원으로 올 1월부터 단행한 문자메시지(SMS) 요금 33% 인하의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1.6% 감소했지만, 데이터정액제 가입자수의 증가 등으로 이전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한편 SK텔레콤의 3분기까지 누계 가입자수는 2287만 여명을 기록했다. 월평균가입자당매출(ARPU)은 4만2393원으로 전년동기와 이전분기에 비해 각각 3%와 2% 줄었다.

이규빈 SK텔레콤 재무지원실장(CFO)은 "2008년 3분기에는 의무약정 및 단말기 할부제도가 어느 정도 정착되면서 시장이 전체적으로 안정화 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할인형 요금제의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앞으로 회사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시켜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경영성과를 달성하는데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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