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월마트에겐 기회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10.28 11:18

리 스콧 CEO "내년 20억불 투자… 美 매장 191개 늘릴 것"

미국 최대 할인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낮은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남들이 '위기'일 때 한 발 앞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월마트의 리 스콧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을 만나 "최근 소비자들이 물건을 살 때 매우 신중하고 움츠러들어 있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는 오히려 체인점을 늘리고 기존 매장을 리모델링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스콧 CEO는 이어 "월마트에겐 지금이 기회가 될 것(This is Wal-Mart time) "이라고 강조했다.

월마트는 2009 회계년도 까지 미국내 191개 신규매장을 열고 2010년까지 142~157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2008년에 새로 연 매장은 218개에 이른다.


이에 따라 들어가는 비용은 2009년에 58억 달러에서 64억 달러, 2010년에는 63억~6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91억 달러보다는 줄어든 규모다.

월마트 측은 최근 경기침체에 따라 소비가 크게 둔화됐지만 저가 할인매장이란 점을 강조해 시장 점유율을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유통업계의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비해 더욱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월마트 주가는 3%(1.73달러) 하락한 49.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월마트 주가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지난해 9월이후 50% 가까이 상승해 주당 64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이 급락하면서 최근 수주간 1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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