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품질 좋다" 美 잇따른 호평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10.28 09:14

인텔리초이스 '중고차 품질인증 프로그램' 상위권 진입

현대ㆍ기아차그룹이 미국 내 자동차정보 제공업체로부터 중고차 품질인증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ㆍ기아차는 미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정보 제공업체인 인텔리초이스의 '2009년 미국 최고의 중고차 품질인증 프로그램' 평가에서 현대차기아차가 일반브랜드 부문에서 3위와 7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보증조건, 검사항목, 긴급출동서비스, 파이낸싱, 차량이력 보고서, 교환/환불정책, 환불보증, 브랜드 가치 등 총 8개 분야에서 이루어졌다. 현대차는 혼다(4위), GM(6위), 도요타(8위)를 누르고 3위에 오르고 기아차는 7위로서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중고차 품질인증 프로그램은 각 메이커들이 자사의 중고차를 사들여 성능시험과 수리를 거친 뒤 품질인증서를 붙여 중고차 구입자에게 품질 보장과 함께 별도의 품질보증기간을 제공하는 제도다.

미국시장에서는 대부분의 메이커가 중고차 가격관리와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중고차 품질인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제이디파워(J.D.Power)에 따르면 미국의 중고차 품질인증 프로그램에 의한 중고차 판매시장은 2000년 이후 40% 이상 성장했다. 연간 160만대의 거대 판매시장으로 신차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중고차 품질인증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7년부터 프로그램을 개선해 그해 일반브랜드 중 3위를 기록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를 통해 경쟁사 대비 우수한 중고차 판매프로그램을 인정받아 중고차 잔존가치 향상 활동의 큰 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근 미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에 의하면 내구 신뢰성 조사’에서 총 34개 브랜드 중 현대차는 지난해 대비 7계단 상승한 8위에 올랐다. 또 기아차는 34개 브랜드 중 최고 상승률인 12계단 수직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고급 브랜드들보다 상위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8월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제이디파워(J.D. Power)가 실시한 내구품질조사에서도 일반브랜드 중 6위를 기록해 내구품질조사 이래 최초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아울러 지난 3월에는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로부터는 3년 사용 예상 잔존가치에서 현대차의 베라크루즈와 그랜저가 도요타 하이랜더, 아발론보다 동등 내지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중고차 품질인증 프로그램에서의 상위권 달성과 내구품질 상승으로 현지 신차 판매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
  5. 5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