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도 '뱅크런'…걸프뱅크 대규모 예금인출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10.27 20:51
중동에서도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이 발생했다.

27일 쿠웨이트의 2위 은행인 걸프뱅크로 예금을 찾아가려는 고객들이 몰려들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걸프뱅크는 외환파생거래로 대규모 손실을 입은 고객들이 계약이행을 거절하면서 2억디나르(7억4600만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손실을 입게 됐다. 이때문에 고객들의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지면서 중앙은행이 예금 지급보장에 나섰다.


걸프뱅크의 대규모 인출사태는 페르시아 걸프만 지역에서는 처음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걸프뱅크의 주가는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하며 쿠웨이트 증시의 약세를 이끌었다.

쿠웨이트 중앙은행은 전날 걸프뱅크의 예금에 대해 지급보증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에 이어 중동 국가중에서는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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