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 장기화 우려..유통주 급락

머니투데이 계주연 MTN기자 | 2008.10.27 20:27
< 앵커멘트 >
한은의 금리인하 소식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경기 민감주인 유통주들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내수경기 침체의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보도에 계주연 기잡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영등포시장입니다. 쌀쌀해진 날씨 탓도 있지만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긴지 오랩니다.



(인터뷰) 어렵지 이렇게 어려워서 어떻게 할까 몰라

(인터뷰) "바쁘기만 하고 돈은 안 벌려"

오늘 국내증시는 이러한 내수경기의 침체를 그대로 보여주는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가장 민감한 유통주들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현대백화점은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유통 대표주인 롯데쇼핑과 신세계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코스피가 2000p를 찍었던 작년 말에 비하면롯데쇼핑은 70%, 신세계는 50% 이상 하락했습니다.

지난 3분기 실적이 양호했다는 시장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다른 업종들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경제연구소(현대경제연구소)는 부동산 시장의 둔화와 고용부진, 가계부채의 부담 등으로 민간 소비 증가율이 올해 2.5%에서 내년 2.2%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다른 증권사(푸르덴셜증권) 역시 소비심리의 악화로 올해 2.1%에서 내년 1.6%로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에 대한 심리적 측면이 부각돼 주가가 과도하게 빠진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홍성수 NH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심리적인 측면이 반영돼 과도하게 빠진 측면이 있다. 앞으로 장이 안정되면 기업 실적이 그리 나쁘지 않기 때문에 유통주들도 어느정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

한국은행은 오늘 유례없는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이것이 민간소비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대책이 국민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기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TN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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