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니의 유혹' 20평미만 아파트 인기

머니투데이 김수홍 MTN기자 | 2008.10.27 20:47
< 앵커멘트 >
극심한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20평 미만의 도심속 '초소형 아파트'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1인 가구나 신혼부부 등의 임대수요가 풍부해 임대와 매매, 모두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입주준비가 한창인 서울 용두동의 재개발 아파틉니다. 절반 이상이 스무 평을 넘지 않는 '초미니' 주택입니다. 도심 내 출퇴근이 편해 독신자나 신혼부부들이 작은 전셋집을 많이 찾습니다.



웃돈은 5천만 원 이상 붙었고, 전셋값도 분양가와 맞먹습니다. 2년만에 50% 넘는 수익률을 올린 셈입니다.

(인터뷰) 이윤선 용두동 뉴타운공인중개사

"오히려 큰 평수에 투자한 분들 보단 소형에 투자하신 분들이 수익률이 높고 임대사업용으로 사시려는 분은 많은데 (매매) 물건이 없는 상탭니다."

건설업체도 도심지 내 '초미니' 아파트 공급에 나섭니다.

롯데건설은 서울 남산 인근에 짓는 이 주상복합 아파트에 46에서 62제곱미터 초소형 면적 81가구를 구성했습니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두 명 정도 살기엔 넉넉하다는 평갑니다.


(인터뷰) 한채영 서울 명동

"큰 평수는 가격 문제도 그렇지만, 우린 식구가 없으니까...둘이 살기엔 이건 너무 좋아요. 알맞아요"

오피스텔이 아닌 일반 아파트에서 이렇게 작은 면적형이 분양되는 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초미니 아파트의 장점은 같은 분양면적의 오피스텔보다 전용면적이 넓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낙균 롯데캐슬 아이리스 분양소장

"10평형대를 만들게 된 계기는 신혼부부나 임대사업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상품으로 기획된 것입니다."

롯데캐슬 아이리스 소형면적의 분양가는 3.3제곱미터당 천6백만원 정도로, 2억 천만원에서 3억 원 선입니다.

"분양가 부담을 낮춘 도심지 속 주상복합이 극심하게 침체된 분양시장에서 어떤 성적을 낼 지 궁금합니다.

MTN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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