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S프리미엄 하락.."금리인하와 무관"

더벨 황은재 기자 | 2008.10.27 17:31

"증시 900선 방어 영향"..은행관련 CDS 호가 없어

이 기사는 10월27일(17:2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우리나라의 신용위험을 나타내는 5년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신용부도스왑(CDS) 프리이엄이 하락했다.

한국은행의 파격적인 금리인하 등의 조치보다는 코스피 시장 마감 직전 유입된 연기금의 대규모 주식 매수 때문이라는 게 국제금융시장의 설명이다. 한은의 금리인하에도 코스피 지수는 장중 900선이 붕괴될 정도로 투자 심리가 취약했다.

27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아시아시장에서 거래된 외평채 5년물 CDS 프리미엄은 672bp로 지난 24일 735bp보다 63bp 떨어졌다.

이날 한국물 CDS는 외평채를 포함해 거래가 전무했고, 금융회사와 기업들의 CDS 프리미엄은 호가도 찾기 어려웠다고 국제금융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CDS 프리미엄이 하락과 관련해 '한은의 0.75%포인트 금리인하, 은행채에 대한 한은 증권매매대상 종목 포함' 등의 조치가 영향을 준 것은 아니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오히려 주식시장 마감 전 연기금이 5300억원 규모의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한 게 더 컸다고 전했다. 코스피지수가 900선 이하로 하락할 경우 주가연계증권(ELS)의 옵션이 낙인(Knock In) 되면서 헤지를 위해서는 주식 매도가 더 늘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900선 방어에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대비 7.70포인트(0.82%) 오른 946.45로 5일만에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연기금은 장 막판 동시호가 거래에 3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장 종료 전 1시간여 동안 4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연기금의 순매수 금액은 5397억원이다.

한 관계자는 "한은과 한국 정부의 조치가 신용위험 완화로 연결될지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며 "일단 시장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은행 관계자도 "한은이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CDS 프리미엄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다"면 "외화유동성 위험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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