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그래도 예금금리 올린다"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8.10.27 18:31
한국은행이 27일 기준금리를 4.25%로 0.75%포인트 전격 인하했지만, 저축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상 행진은 계속됐다.

현대스위스·신라·참앤씨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들이 이날도 각각 금리 8%가 넘는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을 내놓은 것.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이날 6개월 만기와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에 모두 8.1%의 금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금리인 7.95%에서 각각 1.5%포인트씩 상승한 것으로 복리의 경우 8.407%에 이른다.

신라저축은행도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8.2%(복리 8.51%)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6개월 이상 정기예금 금리도 8.0%로 인상됐다.

경북 안동에 위치한 참앤씨저축은행도 이날 12개월 이상 정기예금 금리를 8.0%(복리 8.3%)로 인상했다. 인터넷뱅킹으로 가입할 경우 0.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 제공된다.


반면 시중은행들은 한은이 설립 이후 최대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자 예금금리 인하에 착수했다. 우선 우리은행이 예금금리를 0.3~0.75% 포인트 전격 인하하기로 했다.

이들 저축은행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인출된 자금들을 확보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이날 금리인상이 한은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저축은행들은 한은 발표 이전 금리인상을 결정했었다"면서 "앞으로 저축은행들도 예금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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