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베일에 가려있던 서씨 일가가 27일 그룹 주력사인 롯데쇼핑 주주로 '공식 데뷔'해 세간을 이목을 사로잡았지만 최근 폭락장이 이어지면서 주식을 매입한지 일주일 만에 평가손실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씨가 최대주주이자 롯데시네마의 매점 운영권을 갖고 있는 유원실업은 지난 17일 롯데쇼핑 주식 3000주를 매입했다. 이어 20일, 22일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씨(25)가 각각 3270주, 1690주를 매수했다. 이번 주식 매입 규모는 7960주로 평균 매입가(20만원)로 환산하면 총 16억원 규모다.
그러나 이날 코스피 지수가 900선까지 뚫리는 등 최근 일주일간 폭락세를 보이면서 롯데쇼핑 주가도 동반 급락, 12만1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서씨 일가가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9억6000만원으로 초기 투자비에 비해 40% 급감했다. 일주일만에 6억4000만원 가량이 증발한 셈. 이날 롯데쇼핑 주가는 11만5000원으로 52주 최저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서미경씨는 '미스롯데' 출신으로 신 회장과 혼인신고가 돼 있지 않아 법률적 부부관계는 아니지만 신 회장 사이에서 난 딸 신유미씨는 호적에 올라와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특수관계인에 새롭게 포함된 서씨 일가는 주식 보유 보고 의무 발생 시점인 지난 20일부터 5거래일 이내 금융감독원에 지분 보유 사실을 보고해야하는데 이날까지가 시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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