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날이 온다"'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10.27 15:53

최경수 현대證사장, 고객편지 통해 폭락장세 및 향후 전망 설명

현대증권 최경수 사장이 최근 증시 폭락에 대해 고객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최사장은 27일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의 주식시장도 너무나도 많은 상처를 입고 있으며 현대증권의 고객들께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사장은 "고객들의 상처 난 마음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그저 난감할 따름"이라며 "현재의 시장은 비관적인 시각과 공포심리가 지배하고 있어 불안은 계속되고 있지만 과거에도 악재를 극복하고 빠른 속도로 안정된 시장으로 되돌아섰음을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금융위기 역시 과거 경험과 같이 머지않아 안정을 되찾으리라 판단했다.

최 사장은 또 "칠흑 같은 새벽어둠 속에서도 바위틈 사이로 빛은 올라온다"면서 "현대증권은 늘 고객곁에 있을 것이며 이번을 계기로 현대증권도 더욱 초석을 다지는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존경하는 현대증권 고객님께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현대증권 사장 최경수입니다.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의 주식시장도 너무나도 많은 상처를 입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 현대증권의 고객님께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고객님의 상처 난 마음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그저 난감할 따름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G7국가 등에서 작금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인하실시 등 많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위기의식을 공유하기 시작함에 따라 보다 강력한 공조 체제를 보이고 있고, 그 대응책 또한 강도를 높여가고 있기에 이 어려움이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고객님!

비록 현재의 시장은 비관적인 시각과 공포심리가 지배하고 있어 불안은 계속되고 있지만 과거 우리 주식시장이 ‘오일쇼크, 블랙먼데이, 외환위기 등’의 악재를 극복하고 빠른 속도로 보다 안정된 시장으로 되돌아섰음을 저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번 금융위기 역시 과거 경험과 같이 머지않아 안정을 되찾으리라 생각됩니다.

사랑하는 고객님!

칠흑 같은 새벽어둠 속에서도 바위틈 사이로 빛은 올라오고 있다 합니다. 저희 현대증권이 늘 고객님 곁에 있겠습니다. 저희 현대증권도 이번을 계기로 더욱 초석을 다지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회사의 체질을 바꾸고 체력을 길러 어떠한 풍파에도 고객님을 지킬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또한 고객님에 대한 서비스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계절은 반드시 변화합니다. 낙엽이 지고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주식시장에 불어올 따뜻한 봄바람을 기대하며, 아무쪼록 고객님의 가정에 건강과 평온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10월 27일

현대증권 대표이사 최경수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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