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플러스펀드 "우선주 투자로 돌파구"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8.10.27 15:39

우선주 하락 현저하면 우선투자..루이뷔통(LVMH).JP모간 유망

가치투자 원칙을 주창해온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이끌어온 펀드가 우선주 중심의 투자원칙을 천명했다.

27일 에셋플러스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가 내놓은 코리아리치투게더 주식투자신탁(펀드)은 최근 운용보고서를 내고 “투자 가치가 있는 기업이 보통주와 우선주가 동시에 상장되어 있고, 우선주의 가격이 현저하게 낮게 거래되고 있을 때는 보통주에 앞서 우선주를 편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코리아리치투게더 주식투자신탁은 펀드 자산 중 우선주를 약 25% 정도 편입하고 있다.

이 펀드는 “보통주에 비하여 유동성이 떨어지는 부분 때문에 우선주가 일정부분 할인되어 거래되지만 상장사들의 배당 행태 등을 감안하면 우선주의 매력은 더 커진다”고 밝혔다.

작년말 기준으로 12월 결산상장.등록법인은 이익의25%를 배당금으로사용
했는데 향후 기업이익의 성장과 더불어 배당 비중이 늘어나면 우선주의 매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는 “외국인의 증권시장 이탈로 유동성이 부족한 우선주가 보통주에 비하여 더욱 크게 하락했는데 현재와 같은 가격수준이라면 기업가치가 있는 우선주에 절호의 투자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펀드(10월6일 기준)는 삼성전자(편입 비중 7.89%) 다음으로 LG전자 우선주(7.53%)를 편입하고 있었고 삼성전자우(3.89%), 현대차2우B(3.39%), LG화학우(2.7%), 삼성물산우(2.19%), 삼성화재우(1.91%) 등을 대거 사들였다. 이밖에 보통주로는 SK, 미래에셋증권, 신한지주, KT, 현대건설, 포스코 등을 사들였다.


하지만 이 같은 우선주 중심의 투자 성과가 아직은 돋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는 1개월(9월7 ~ 10월6일) 기준으로 -4.82%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벤치마크지수(코스피 90% + Call 10%)가 ?2.83%인데 비해 상대적으로 더 부진했다. 3개월(7월7 ~ 10월6일) 기준으로는 -12.27%(펀드 수익률)과 -12.38%(벤치마크)로 나타났다.

이밖에 에셋플러스운용의 펀드는 우량주식을 추천하고 투자자의 이해를 구하는 장문의 보고서를 내 주목을 끌었다. 에셋플러스의 글로벌펀드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는 루이뷔통 등 명품브랜드로 유명한 LVMH 그룹과 미국 금융사인 JP모간이 투자유망하다고 밝혔다.

중국펀드(차이나리치투게더)는 중국 식품업체인 강사부홀딩스와 유화업체인 시노펙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시절 종자돈 1억원으로 22개월 만에 156억원을 벌어 들인 것으로 유명한 강방천 회장은 최근 직판 펀드(은행과 증권사가 주요 판매 창구인 기존 펀드와 달리 펀드를 설계한 자산운용사가 직접 판매하는 상품)를 내놓아 관심을 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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