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관계자는 "원화유동성 비율을 낮추면 은행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은행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행 원화유동성 비율은 만기 3개월 이내 자산을 만기 3개월 이내 부채로 나눈 것으로 은행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은행연합회는 현행 3개월 기준 100% 이상인 원화유동성 감독기준을 1개월 기준 100% 이상이나 3개월 기준 85%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을 금감원에 제시했다.
금융위 역시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평가사들이 국내은행의 신용등급 조정을 예고해 놓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을 변경하게 되면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부처간 의견 조율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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