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원화유동성비율 인하, 결론 못내려"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08.10.27 15:04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7일 한국은행의 원화유동성비율 인하 요청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화유동성 비율을 낮추면 은행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은행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행 원화유동성 비율은 만기 3개월 이내 자산을 만기 3개월 이내 부채로 나눈 것으로 은행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은행연합회는 현행 3개월 기준 100% 이상인 원화유동성 감독기준을 1개월 기준 100% 이상이나 3개월 기준 85%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을 금감원에 제시했다.


금융위 역시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평가사들이 국내은행의 신용등급 조정을 예고해 놓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을 변경하게 되면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부처간 의견 조율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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