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말대로 코스피 500가나"...네티즌 들썩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8.10.27 14:46
장중 한때 코스피 지수 900선마저 무너진 27일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에서 활약 중인 네티즌 '미네르바'의 '2차 저점 500'설이 다시 한 번 네티즌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다.

미네르바는 26일 "바닥이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네티즌의 질문에 "코스피 1차 저점은 820, 2차 저점은 500"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코스피 지수는 27일 오후 2시 17분 장중 한때 892.16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2시 45분 현재 전일대비 923.9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미네르바는 또 26일 '너무 시간을 끌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근거 없는 낙관이 전체를 지옥으로 몰아넣었다"며 정부와 경제 전문가들을 질타했다.

그는 환율 폭등과 물가 상승, 주가 하락 등에 대해 지난달부터 문제제기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시간을 지연한 대가를 치러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장중 한때 900선이 무너지자 "내심 미네르바의 예상이 틀리기를 바랐다"며 "점점 예상이 맞아 가는 것 같아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네르바는 지난달 초 미국 리먼 브러더스 부실 사태를 예측하면서 유명세를 탄 네티즌의 필명. 지난 5일 환율 폭등을 정확히 전망하는 등 예측이 연이어 들어맞으면서 그는 네티즌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미네르바의 글은 평균 조회 건수 5만 건, 평균 댓글은 약 1000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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