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 강화로 낙폭 만회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10.27 13:24

장중 900선 붕괴 이후 빠른 속도 회복

코스피지수가 장중 900선 붕괴 이후 소폭 낙폭을 회복한 뒤 92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 등 기관 일부에서 지수선물 매도세가 강화되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 매도세가 겹치면서 급락했다. 코스피는 투신의 지수선물 매수세와 현물시장에서 기관 매수세 강화 등으로 낙폭을 소폭이나마 만회한 뒤 920선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 한때 1440원을 넘어서는 등 증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여기에 홍콩 항셍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가 내림세를 지속하면서 코스피시장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27일 오후 1시 22분 현재 전날에 비해 10.49포인트(1.12%) 하락한 928.26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p 대폭 인하했지만 약효는 오래가지 않았다. 금리인하 발표 이후 2% 반등한 코스피는 지난주부터 이어온 불안심리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적은 거래량 속에 지수선물 시장이 휘청대면서 '왝더독'현상에 시달리는 상태다.

외국인은 662억원을 순매도중이다. 개인도 636억원의 매도 우위다. 기관이 125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매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로그램 순매도가 677억원에 달하지만 오후들어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매수에 주력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가 3% 이상 오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에 비해 5.6% 상승한 3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도 3.8% 오른 2만1800원이다.


전기전자도 1% 이상 상승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에 비해 2.5% 오른 4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도 4.0% 상승한 7만3400원이다.

건설도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압박 우려가 해소될 공산이 커졌다는 기대에 따라 1% 이상 오르는 모습이다. GS건설은 전 주말 대비 2.4% 오른 4만9400원에 거래중이다.

현대건설도 4% 이상 반등하고 있다.

은행은 4% 이상 강세다. 한국은행의 은행채 매입 등 유동성 지원에 힘입어 반등세가 강하다. 기업은행은 7% 이상 오르고 있다. KB금융우리금융, 신한지주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비롯해 114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2개 등 745개이다. 보합은 23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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