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RP 편입으로 CD 금리 인하 기대"

장웅조 기자 | 2008.10.27 12:52

-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채권 연구위원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채권 연구위원은 27일 "한국은행의 75bp라는 다소 파격적인 금리인하뿐 아니라 RP대상 채권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신용채권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다만 지준율 인하는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힌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위원은 특히 은행채를 RP대상에 편입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즉 "최근신용경색은 신뢰 저하에서 비롯된 것으로 단순히 기준금리만 인하해서는 필요한 곳으로 유동성이 흘러가기보다는 안전자산 선호만을 부추길 수 있다. 하지만 RP대상 채권 범위 확대로 은행권의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여 늘어난 유동성이 보다 원활하게 은행권으로 이동할 전망"이라며 "신용채권 시장에도 다소나마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CD금리의 하락반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지준율 인하 또는 유동성 비율 완화 등이 추가로 이루어지지 않는 한 은행권의 유동성 개선 효과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금리인하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위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2~3%대에 그칠 것임을 감안하면 현재 4.25%인 기준금리가 내년 상반기까지 2~3 차례 추가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기대를 넘는 큰 폭의 금리인하였지만 단기간에 금융시장의 안정과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연내 추가 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위원은 이번 조치로 'Flight to quality & liquidity'(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여 국고채 지표물 위주의 강세와 신용채권 시장의 양극화도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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