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불구, 코스피 장중 900 붕괴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10.27 12:14

올 들어 12번째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지수가 4% 이상 급락하며 장중 900선도 무너졌다.

한국은행이 0.75%p나 금리를 내려도 증시는 지난주부터 이어온 불확실성에 좀처럼 반등기회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시장에 올들어 12번째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면서 증시는 다시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금리인하와 시장에 대한 추가 조치 발표 이후 2% 이상 반등했던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 강화와 프로그램 매도가 발목을 잡으면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 증권과 은행의 지수선물 매도가 강화되면서 베이시스가 낮아져 코스피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7일 낮 12시 12분 현재 38.89포인트(4.14%) 내린 899.86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 때 895.21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147억원과 31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프로그램 순매도도 996억원에 달하면서 지수의 급락을 부추기는 상태다.


기관은 32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순매도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매도에 방점을 찍은 상황이다.

특히 증권과 은행이 지수선물을 1075계약과 1690계약을 순매도하면서 지수선물시장과 코스피의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거래심리가 실종된 가운데 지수선물 매도 강화에 따른 낙폭강화가 이뤄지는 셈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로 돌아섰다. 비금속 광물이 10% 이상 하락중이다. 증권과 보험도 6% 이상 급락세로 반전되면서 급격히 투자심리가 움츠러들고 있다.

금리인하 발표 이후 2% 이상 반등했던 건설과 전기전자도 약세로 전환됐다. 이밖에 운수장비와 운수창고 등 업종도 프로그램 매도에 따른 약세를 면치 못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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