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과 동시에 26년래 저점으로 곤두박질쳤던 일본 증시는 장중 정부의 증시 부양책 기대와 저가 매수세가 되살아나며 상승 반전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4% 오른 7679.50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일본 정부가 대규모 증시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대폭 개선됐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절반 가까이 급락했다. 소니와 NYK 등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각각 3.2%, 6.3% 상승했다.
하지만 금융주의 동반 부진이 상승 탄력을 제한하고 있다. 미쓰비시파이낸셜UFJ(MUFG)와 미즈호파이낸셜,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SMFG) 등 이른바 메가뱅크들이 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에 금융주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하루 전인 26일 MUFG가 1조엔 규모의 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이어 이날 미즈호와 SMFG도 증자 대열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최대 은행 MUFG는 오전 장에서만 12% 급락했다.
중국 증시는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 부담으로 3%대 하락했다.
오전 10시3분 현재(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2.6% 빠진 1792.05를 기록 중이다. CSI300지수는 3.2% 밀리며 2년 저점으로 떨어졌다.
중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치날코가 3.4%, 베이징의 다탕국제발전이 2.4% 각각 밀렸다.
같은 시간 대만 증시 가권지수는 5.0% 급락한 4348.8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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