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자산운용협회 및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 1100선이 무너진 지난 23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7거래일 만에 400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12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세를 이어갔다. 특히 인사이트펀드 등 중국과 브릭스 지역에 투자하는 대형펀드들의 자금이탈이 눈에 띄었다.
이달 들어 19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유입됐던 MMF에서도 922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지선을 잃은 혼란스러운 증시상황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채권형과 혼합형펀드에서도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이날 채권형펀드에서는 7311억원, 혼합형펀드에서는 3771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달 들어 채권형펀드에서는 1조8275억원이 빠져나가 가장 많은 자금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는 설정액이 112억원 감소했고, '한국의힘A주식증권K- 1' 57억원, 'KOSEF200ETF(우리CS)' 39억원, '한국부자아빠성장주식증권W- 1ClassA' 38억원 각각 줄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국내 대표펀드들이 부진했다. 한국 펀드의 역사를 새로 쓴 인사이트펀드 시리즈중 하나인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 1Class-A'는 설정액이 55억원 감소해 가장 부진했다.
국내 브릭스펀드의 대표주자인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1'와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도 설정액이 각각 47억원, 46억원 줄었다. 이밖에 '피델리티아시아포커스주식형재간접자(A)'도 31억원 설정액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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