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차세대 LCD 11세대 첫 논의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10.26 15:06

장비협력사들과 모임 가져... 8세대 증설보다 11세대 신설에 무게 '관측'

LG디스플레이가 처음으로 11세대 투자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4일 경기 파주사업장에서 장비협력사 관계자들을 모아 8세대에 이은 차세대 액정화면(LCD) 규격인 11세대 투자를 논의하는 모임을 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모임은 8세대 이후 11세대 등 차세대 투자를 장비협력사들과 논의한 첫 자리로 LG디스플레이 설비분야 협력사 모임인 베스트클럽 회원사들 가운데 장비업체 관계자들만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LCD 유리기판 크기가 8세대에서 11세대로 급격하게 커짐에 따라 제조공정 상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및 해결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11세대는 102㎝(40인치)대와 127㎝(50인치)대 등 대형 LCD를 생산하는 8세대에 이후 더 커진 152㎝(60인치) 이상 초대형 LCD 생산에 최적화된 규격이다. 8세대 규격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2200㎜와 2500㎜이며 11세대는 현재까지 가로와 세로가 각각 3000㎜와 3320㎜ 등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P8공장 내 8세대를 투자하고 남은 50%가량 공간에 대해 현재 8세대 증설 및 11세대 신설 여부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P8공장의 남은 50% 공간을 2011년 상반기부터 양산 가동할 예정이다.

특히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최근 "11세대를 투자한다면 삼성전자와 동일한 규격으로 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장비협력사들과 11세대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LG디스플레이가 8세대 증설보다 11세대를 신설할 것이라는 관측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4일 협력사들과 모임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며 "기존 장비에서 발생된 문제를 보완해 8세대 증설 혹은 11세대 신설 라인에 적용해야 한다고 협력사들에 당부하는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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