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서 작년 판매량 추월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10.26 14:59

3분기만에 2007년 판매량 돌파..올해 목표 20만대 넘어설 듯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시장에서 3분기만에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섰다. 또 3분기 누적 판매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3분기까지 러시아 시장에서 15만9392대를 판매해 지난해 전체 판매량 14만7843대를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러시아시장에서 판매 목표 20만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4분기 동안 3만대 가량만 판매하면 가능하다는 계산인데 현대차는 러시아에서 월 평균 1만7710대 가량을 판매해왔기 때문에 20만대를 충분히 초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기대 이상으로 판매가 호조되고 있어 올해 러시아 시장 1위를 확고히 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순위에서도 현대차는 러시아에서 안정적 1위다. 3분기까지 2위는 토요타로서 토요타는 14만5388대를 팔아 현대차를 추격하고 있다. 토요타는 9월 한달간 1만8233대를 판매해 1만6110대를 출고한 현대차를 앞서 현대차의 강력한 적수로 부상하고 있다.

3위는 포드로 14만1414대, 4위 시보레 13만9189대, 5위 닛산 11만8798대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러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주 카멘카 공업단지 내 약 198만㎡ 부지 위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와 밀착형 마케팅을 위해 모스크바 국립기술대와 산학협력을 맺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현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어린이 자동차 공원 운영, 교통안전 어린이 뮤지컬 공연, 현지 언론을 통한 자동차 안전 캠페인 등을 병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자 제3세계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러시아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아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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