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박상돈(자유선진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0% 증가한 3조33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업계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10월 두차례에 걸쳐 영세가맹점에 대한 수수료를 인하한 바 있다. 여신협회측은 "두차례의 수수료 인하로 영세가맹점의 경우 1.5~2.2%, 중소가맹점은 3% 전후로 수수료율이 인하됐다"고 밝혔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도 이처럼 수수료 수입이 늘어난 이유는 올 상반기 민간소비에서 카드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는 등 카드 결제가 올해 들어 급증했기 때문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현금서비스 제외)은 222조277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66% 급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까지 카드승인실적은 300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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