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10월18~24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2% 하락하며 지난주와 동일한 낙폭을 나타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값도 각각 0.35%, 0.13% 큰 폭 떨어졌다. 특히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이 급매물 증가로 평균 0.32% 내려 이달 들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울은 이번 주에도 모든 구(區)의 아파트 값이 하락했다. 강동구(-0.81%)가 재건축 단지 하락세 여파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둔촌주공 1단지는 금융 불안에 따른 매수세 위축으로 26㎡가 3000만원 하락한 3억1000만원 선이다. 고덕주공 4~6단지도 면적별로 3000만~4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이어 서초(-0.38%) 강남(-0.29%) 마포(-0.28%) 송파(-0.21%) 관악구(-0.2%)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서초구도 잠원동 한신2·3·7차와 반포동 삼호가든 등 재건축 단지들이 500만~5000만원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올 상반기 강세를 보였던 노원구나 도봉구도 소형이 내림세를 이끌었다.
신도시도 전 지역이 하락하며 올 들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분당(-0.54%)은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매물이 쌓이면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산본(-0.3%) 평촌(-0.19%) 일산(-0.19%) 중동(-0.03%)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에선 용인(-0.48%)과 동두천(-0.41%)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성남(-0.38%) 안양(-0.25%) 수원(-0.22%) 과천(-0.13%) 고양(-0.12%) 등도 떨어졌다. 동두천은 상반기 교통 호재로 많이 올랐던 생연동, 지행동 등의 수요가 줄면서 면적별로 100만~250만원 가량 하락했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고금리로 인해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매수타이밍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우위 속에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앞으로도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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