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대통령, 주성영 의원 고소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8.10.24 16:06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른바 'DJ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김 전 대통령 측은 24일 대검찰청 민원실에 주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 훼손 혐의로 주 의원을 고소한 김 전 대통령 측은 "주 의원이 10월 21일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날 국정감사장에서 제기한 'DJ 비자금' 문제를 다시 발언해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 측은 주 의원의 주장에 대해 "그동안 미국에 있는 일부 무책임한 교포신문들이 수년 동안 거듭 주장해 온 허무맹랑한 내용들로 한국의 일부 언론들도 이를 받아썼다가 법정에서 사과하고 정정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상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대해 국회 밖에서 책임지지 않는 면책특권이 있지만 국회 외에서의 발언은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돼있다"며 "주 의원의 발언이 국회에서의 라디오 인터뷰 과정에서 행해졌기 때문에 고소를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 20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된다는 100억 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사본을 공개했고 이튿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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