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대우조선 인수가 조정한도 5~10%"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10.24 16:07

산업은행 정인성 부행장

한화가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산업은행은 24일 입찰가격과 경영능력, 자금조달계획 등을 평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인성 산은 부행장은 "한화가 제시한 입찰가격은 예정가격을 상회했다"며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자금 조달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향후 가격 조정이 있더라도 통상적 수준인 5~10% 선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양측은 이르면 1주일 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1월 초부터 3~4주간의 정밀실사에 들어간다. 산은은 올해 안에 최종매매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가격은 어떻게 되나.
▶협상 절차가 남아있고 관례상 밝힐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 심사시 가격이 적힌 봉투는 개봉하지 않았다가 공동매각추진위원회 전원이 모인 자리에서 개봉하고 위원 개개인에게도 알 수 있도록 연락했다.

-한화가 선정된 가장 큰 원인은 뭔가.
▶입찰가격 제반과 종합적인 요소를 감안해 선정됐다.

-한화의 외자조달방안이 평가항목에 포함됐나.
▶심사과정에서 특별한 가점은 없었던 것으로 알지만 한화가 현재 외자조달을 추진 중인 걸로 안다.

-한화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은 없나.
▶결렬까지 예상하기엔 이르다. 제출가격 외에 가격조정한도를 보더라도 순조롭게 이뤄지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 대우조선이 그룹에서 분리돼 채권단관리가 들어오며 10년간 상장됐고 매각주관사가 제공한 내용도 시장에 공시된 내용이라 이로 인한 가격조정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가격조정 한도는 얼마인가.
▶딜에 따라 다르지만 통장적으로 5~10%이다. 적을 때는 3%도 있다.

-최근 시장이 어려운데 한화의 자금조달에 무리는 없나.

▶본입찰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자금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 자금 납입을 확약한 것으로 파악한다. 시장이 어렵지만 (한화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이라고 판단한다.

-현대중공업과 비교했을 때 한화가 가장 높게 평가받은 항목이 뭔가.
▶관례상 배점을 밝히기는 어렵다.

-계약금 납입은 얼마나 하고 언제까지 해야 하나.
▶최종매매계약서를 작성할 때 납입하게 돼 있다. 일시납이다.

-한화와 현대중공업의 가격차는 얼마인가.
▶말하기 어렵지만 한화는 예정가격을 상회했다. 통상적으로 인수합병시 예비입찰보다 본입찰 때 더 많이 쓴다.

-대금지급 일정은 어떻게 되나.
▶예정대로 양해각서 체결 후 이행보증금(매매대금의 5%)을 한화가 납부하고 상세실사를 3~4주간 한다. 이후 가격조정을 1~2주 하고 최종매매계약서를 체결한다. 이때 매매계약금(대금의 10%)을 납부하고 공정거래위원회와 관계당국의 승인을 받은 후 종결시 매매계약 잔여분을 납부하고 주식을 양도한다.
빠르면 올해안 늦으면 내년초 종결될 걸로 예상한다. 대금은 현금으로 낸다.

-국정감사에서 한화의 윤리·사회적 문제로 논란이 됐는데 영향은 없나.
▶법률검토를 거쳤을 때 법률적으로 하자가 없고 이것 역시 가격, 비가격으로 나눠 심사할 때 평가위원들이 반영해 심사한 것으로 안다.

-매각금은 어디에 쓰나.
▶수익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매각원칙상 산업은행이 앞으로 정부은행으로서 산업자금화를 하는 데 요긴하게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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