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빛 '태양광'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10.24 13:04

[그린강국 코리아] 2부 차세대 에너지를 잡아라

 그린강국 코리아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시급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꼽으라면 단연 에너지 소비구조의 변화다. 에너지는 현대 문명이 돌아가게 하는 기초라고 할 수 있다.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현재의 에너지 소비구조로는 탄소 배출량 감축 등 환경을 배려한 성장은 영영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월27일 국가 에너지위원회 회의에서 "에너지 정책 패러담임의 전환이 녹색성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한 이유도 여기 있다.

 녹색성장에서 우리보다 훨씬 더 발 빠르게 대비해온 일본과 유럽 국가들 역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은 2007년 '저탄소 사회'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핵심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일본은 태양광산업에서는 독일과 함께 최고의 기술 수준과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 2000년 '재생가능에너지법'을 제정해 10년 간격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 목표량을 제시하고 있다.

덴마크는 지난해 전체 발전량의 20%를 풍력 발전으로 해결했고 매년 75억달러 어치의 풍력발전기를 수출하고 있다. 스페인은 지난해 전체 발전량의 10%를 온실가스 배출 없는 풍력으로 조달했다.

 이에 비해 국내 그린에너지 산업은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머니투데이는 앞으로 5회에 걸쳐 그린에너지의 핵심인 태양광과 풍력 산업에 대해 살펴보고 그린에너지라고 할 수는 없지만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지적되는 원자력 발전 현황,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해외 자원개발 등에 대해 점검한다. 또 그린에너지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을 진단하고 선진국과 비교해본다.

 그린에너지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분야가 태양광이다. 태양광의 장점은 크게 3가지다. 첫째, 자원 조달이 용이하다. 태양광발전의 핵심부품인 태양전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은 규소(실리콘)를 가공해 만든다. 규소는 모래나 자갈 규석광에서 무한정 뽑아 쓸 수 있다.


둘째 설치가 쉽다. 풍력이나 수력은 지형이나 규모의 제약을 받지만 태양광은 햇볕만 있으면 창문 크기건 축구장 크기건 원하는 대로 설치할 수 있다.

 셋째,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을 때 전기 생산량도 정점이다. 우리나라는 에어컨 가동으로 여름에 발전 수요가 정점에 도달하는데 태양광 역시 여름에 절정을 이룬다. 이런 장점 때문에 삼성과 LG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태양광산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사업화를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정부도 국내 태양광산업의 기술력이 2012년 선진국의 95%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 지난해 40메가와트(MW) 수준이던 태양광 전력 보급을 2012년 400MW로 10배 확대키로 했다. 올해까지 누적 기준 300MW에 이어 2012년까지 총 1.3기가와트(GW)의 태양광 전력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없어서 못 파는 폴리실리콘=폴리실리콘은 태양광발전의 핵심부품인 태양전지(솔라셀)의 원재료다. 폴로실리콘 시장 규모는 지난해부터 연평균 26%씩 성장해 2015년에는 약 16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태양광 폴리실리콘 수요는 지난해 3만톤에서 2015년에는 30만톤으로 10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폴리실리콘 공급은 지난해 1만6000톤 생산에 그쳤으며 2015년에 이르러서야 수요와 비슷한 31만톤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위찬우 웅진폴리실리콘 상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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