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95.45엔까지 급락해 지난 95년 8월 15일 93.28엔을 기록한 후 최저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가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고를 기록했던 때는 지난 95년 4월 19일로, 달러에 대한 환율은 79.75엔이었다.
엔화 가치는 유로화에도 껑충 뛰었다. 엔/유로 환율은 전날 125.89엔에서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121.80엔까지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인 위험 자산유동화 움직임 때문에 엔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벨로루시와 우크라이나, 헝가리, 아이슬란드, 파키스탄 등 국제통화기금(IMF)에 지원을 요청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살인적인 엔 강세 영향으로 도쿄증시는 오후 개장과 함께 닛케이지수가 지난 200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8000엔선 밑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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